지나친 귀찮니즘 + 여러가지 하느라 작년 두달 넘게 일정도 짜지 않고
친구랑 둘이 갔던 아주 허접스런 배낭 여행기를 써보려 한다
어느날 일하다 잠깐 화장실 가면서 핸드폰으로 속보가 날라와서 보니 배가 침몰했다
세월호였다.
이 사건은 나에게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시한번 불쌍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정말 사람의 인생이란 언제 어떤일을 당할지 그게 재해건 인재건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기에 돈 만 벌며 그냥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아 가기가 싫어졌다
어차피 한번 살다가는 인생 아닌가?
그 한번 사는 인생이 누구는 20년이 될 수도 누구는 50년이 혹은 수명 다할때 까지..
당장 나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내가 하고 싶은일 하고 살고 싶어졌다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리 만족일 수 있다
허나 내 인생 대신 살아 줄것도 아니고 내 남은 인생 최대한 하고 싶은거 하며
재밌게 살고 싶어졌다
그 첫번째가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앙코르 와트를 내 두눈으로 꼭 보고 싶어서
캄보디아로 정했고 이왕가는거 주변국도 다 가보자 하는 마음에 장기 배낭여행으로 결정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물론 내가 어거지로 만든 타이밍일 수도 있으나
어찌됐건 그토록 바랬고 원했던 배낭여행을 어찌됐건 무사하게 잘 다녀왔다
출발전 딱히 사전조사나 그런거 하지 않았다
왜냐면 귀찮았기때문에...><
관련 여행책도 물론 짐이 되니 가져 가지도 않았고
대략 어느나라를 갈것인지 큰 틀만 정했다
원래는 중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폴 이런 루트로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의 일정 변화로
태국->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폴 이 일정으로 대략 정했다
그냥 내 꼴리는 대로 가기로 했다
2016/05/24 - [동남아 배낭여행/태국] -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2 출발전 준비물 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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