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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배낭여행/베트남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18 나짱(나트랑)으로~

by 원조액션가면 2017. 3. 24.

어디 출발하는날은 알람을 맞춰놓고 자도 아침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잽싸게 짐정리를 하고 여권 받으러 리셉션에 갔는데 아무도 없다

도둑들어와도 모르겠군,,,

아직도 퍼자고 계신 주인 아줌니를 깨우러 똑똑똑 노크하니 잠이 덜깬 아줌니는 여권을 열심히 찾는다

여권을 받고 서둘러 약속장소 신카페 앞으로 갔는데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시간이 다 되가니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고 큰 버스 한대가 도착한다

음,,저 버스 타고 가나보구낭~

사람들이 바우쳐 보여주며 버스를 타기 시작하고 우리도 바우쳐 보여주고 버스 타려고 하니 

저~쪽 주차장에 세워진 작은 미니버스를 가르키며 저거 타라고 한다 

헐,,, 미니버스 저거 장시간 타면 엉덩이, 허리 나가는데,,

뭐 어쩔수 없이 타고 출발하는 버스는 달랏 여기저기 멈춰서 현지인들을 더 태우고 나짱으로 출발한다

꼬불탕 꼬불탕 산길을 내려 가자 지나가는 사람들 옷차림도 긴팔이 아니 반팔입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네~

차창밖 풍경이 마치 한국의 어느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다

휴게소 한번 들리고 계속 달린다~

드뎌 나짱 도착 !

우와~~~~ 진짜 욕나오게 덥다

진짜 너무너무 덥다

달랏에 있다가 와서 더 그렇게 느낄수 도 있는데 진짜 너무 덥다

버스주변엔 역시나 호구왔는가 하이에나 떼가 먹잇감을 노리듯 삐끼들이 여기저기서 달려든다

날도 덥고 자꾸 달라붙는 삐끼가 짜증나서 그냥 구글맵 보며 걸어가기로 결정

근데..근데...지도상으로 가까운 거리인데 꽤 걷는다

땀 찔찔 흘리며 드뎌 도착한 호텔에서 예약 바우쳐 보여주고 뭔가 확인하더니 여기가 아니란다 

헐,,,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갤럭시 2 호텔이었는데 여기는 그냥 갤럭시 호텔이었다

갤럭시만 보고 거기 간거였어 -.-

하,,멘붕에 빠진 우리에게 호텔 직원이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한다

이 더위에 이 무거운 배낭메고 다시 걸어갈 자신이 없었기에 ok 했다

택시안이 시원한 천국이구나~

드뎌 도착한 갤럭시2 호텔

2시전에라 아직 체크인 안된다며 기다리라 해서 짐 맏겨놓고 일단 점심 먹으러 나간다

날이 너무 더운지 노점에서도 음료수 말고 먹을거는 안보여서 좀 걸어가 근처 식당에 가서 볶음밥을 먹었다

밥위에 고수를 무더기 토핑

캬~~~~~~~~~ 내가 여태 먹어본 볶음밥중 제일 맛대가리 없는 맛이다

캄보디아 볶음밥이 최악인줄 알았는데 이 가게가 최고다!!

역시 볶음밥은 태국이여~~!!!

일단 배를 채워야 하기에 꾸역꾸역 입에 쑤셔넣고 다시 숙소로 가서 체크인

분명 트윈베드로 결제를 했는데 방이 없다며 더블방을 준다

그럼 예약을 받지 말았어야지 

오늘 여러가지로 짜증 게이지가 쌓이는데 바꿔달라고 예약한 방 앱 사진보여주며 뭐라하니 

알았다고 하더니 다시 트윈베드 키를 준다

아~~ 이것들이 지금 장난 나랑하냐?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 있으면서 없다하고 

하,,,베트남이 조금씩 지친다

여긴 뭔가 관광객들 보면 눈탱이 칠려고 하는게 너무 보이니 물가 싼거 빼고 

진짜 친한 현지인이 있어서 다시 온다면 오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닥 다음에 또 오고 싶은 맘이 별로 안생긴다

와~ 근데 낮 기온이 37~38도가 넘으니 도저히 밖에 나가질 못하겠다

그래도 도로 하나만 건너면 해변가라서 바다만 잠깐 보러 나간다


해변은 언제나 평화롭다

저 멀리 놀이공원이 있다는 빈펄랜드 리조트가 보인다

저기를 한번 가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잠깐 고민을 해본다

일단 오늘은 숙소에서 쉬기로 하고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컴백후 낮잠 삼매경

잠에서 깬후 여기에 맛있는 쌀국수 집이 있다고 해서 저녁은 거기서 먹기로~

포홍이라는 가게인데 구글맵으로 찾아갔다

그냥 일반 쌀국수 가게와 별반 차이없어보이는 외부

음 어떤 맛일까 기대를 하며 쌀국수를 주문한다

고수 빼달라는 얘기는 꼭 하고!!

음,,글쎄 달랏에서 먹는 쌀국수 맛이랑 그닥 큰 차이가 없다

그냥 쌀국수 맛이다

그래도 맛은 있다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숙소로 돌아가는길 해가 지니 거리에 사람이 많아졌다

여기 사람들도 더운 낮에는 밖에 안돌아다니는군,,


코앞이 바닷가라 그런지 여기저기 이런식의 노점 해산물 음식점이 많이 있다

저쪽으로 가면 광장이 보이는데 야시장이 섰는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친구는 피곤하다며 숙소로 먼저 돌아가고 나 혼자 야시장가서 구경했다

거의다 현지인에 가끔 러시아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먹고 보고 노가리 까고,, 이게 나짱의 일상적인 밤이군,,,

나도 광장 계단에 앉아 사람구경좀 하다가 아까 쌀국수집 가는 길에 신카페가 있어서 다시한번 가서 위치 파악하고 

배도 부르겠다 여유롭게 숙소로 컴백

단지 해가 있냐 없냐 차이지 밤에도 덥긴하다 

그래도 밤이 다니기 엄청 좋다

그래서 동남아에 야시장이 발달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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