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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배낭여행/라오스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28 루앙프라방 구경하기 / 유토피아 레스토랑

by 원조액션가면 2018. 12. 11.

아침부터 또 비가 내린다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루앙 시내도 돌아보고 좀 휴식을 취해야겠다

게하 조식을 먹고 있는데 옆에 대만에서 온 fire라는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근데 왜 이름을 fire로 했을까??


오늘은 비가 진짜 계속 많이 오네

덕분에 낮잠을 한번 잔다

우기때라 그런지 태국과 베트남서는 그리 비오는걸 못 봤는데 

라오스 오고 부터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

산간지대라 지역차이 때문일까?

오후 늦게쯤 비가 그치고 밖으로 나간다

역시 비가 안오니 다들 이때 우르르 몰려 나오는구먼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서 폭풍 검색을 해봤다

켄터키후라이드 치킨이 아닌 라오스 후라이드 치킨이 

루앙에 있다고 해서 함 걸어가보자

이 가게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현지인들에게

물어볼때마다 그런데 모른다고 하고 ㅠㅠ

여러군데 가게를 들어가 주인에게 묻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죄다 모른다

그중 몇몇은 야시장에서 파는 석쇠에 구운 그거 사먹으라 하고 ㅎㅎㅎ

에잇~ 포기 gg


엄청나게 걸어서 다리만 겁나게 아프네

 지친 다리를 좀 쉬게해주려 루앙에서 유명하다는

나름 핫 플레이스라는 유토피아라는 레스토랑에 갔다

구글맵 보며 어제 대략 오토바이로 가는 길을 알아놔서

수월하게 가는가 싶었는데 간판이너므 작아 잘 보이기 

힘들고 간판 따라가도 여기가 여긴가 좀 헤맸음 -.-


(지도 첨부하는법 지금 찾아보고 이제 처음 해봄 )

가게 안에 들어가니 직원이 자리 안내를 해주고

한국 사람이냐고 묻더니 갑자기 노스? 사우스? 

당근빠따 사우스 아니냐 물어 뭐해 

앞으로도 이때 여행 뿐만 아니라 한국 돌아온 후 다시 장기 여행 갔을때도 

노스 사우스? 가끔씩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진짜 몰라서 물어본다기 보다 자기들도 알고 있다 노스에서 여행오기

거의 불가능하다는걸 근데 물어보는거는 걍 농담따먹기식으로

첫번째 부류는 북한이 크레이지 하고 same people 인데 너무 다르다는둥 뭐 그런얘기

두번째 부류는 진짜 사우스 맞아? 노스에서는 지들나라 오기 힘들텐데 

이렇게 이빨까며 뭔가 한민족 전체를 뭉뚱그려 개무시 하는 듯한 늬앙스

뭐 이랬던 경험이 있다

동남아에서 이런 얘기 들으면 얼탱이가 없어 확 짜증이 밀려온다

그나저나 이번 동남아 여행기 말고 다음에 또 갔던 여행기들은 언제 다 써야하나 -_-

지금같아선 패스해야할듯,,,,


아무튼 강가 자리에 앉아서 띵가띵가 신선놀음이나 함 해볼라 했더니만

자리가 벌써 서양애들 + 몇몇 한국인 만석이다  아주 꽉 찼네

결국 안쪽 테이블에 혼자 앉아

음식이 맛있다는 평을 봤으니 그래 함 먹어보자

후라이트 치킨을 못찾아 결국 여기에 왔으니 일단 닭메뉴로~

치킨샌드위치와 핸드메이드라는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밥값 5만9천낍

여기 맛있다고 해서 블로그 보고 왔는데 그거 쓴 사람은

쫄쫄 굶고 여기와서 후루룹짭짭 했나보네

그러니 맛있었겠지

먹는 동안 모기가 모기가 총공격을 해온다

강가 바로 옆이라 모기가 많은가?

반바지라서 어쩔 도리가 없다 

모기에게 쫓기듯 가게를 나오고 다시 내 발은 자동으로 야시장으로 향한다

입이 궁금해 씹을거리가 필요했다

음~ 시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만두를 판다

군만두를 명절때 전부치는 팬 같은데다가 만두를 굽고있다

노릇노릇 맛있어 보이네

5개 사서 먹었다

비쥬얼 합격!

맛은 불합격!

아...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어제 맡겼던 빨래집에 빨래 찾으러 가야한다

내 빨래 무게가 어느정도 였는지 일기장에 안써있어서

몇 키로 인지 모르지만 3500낍에 건조까지 해주니 싸게 잘한것 같어

빨래 찾고 숙소 오자마자 폭우가 쏟아진다

럭키가이~

도미토리에 또 새로운 친구가 들어왔다

폴란드에서 왔고 내일 중국으로 버스타고 넘어가 여행하고

배타고 인천으로 들어간다 했다

진짜 남북이 기차로 연결되면 유럽에서 배낭여행 올 애들 진짜 많을텐데

지금이야 완전 섬처럼 비행기나 배로 밖에 못들어 가니 빨리 기차타고

유럽가는 날이 왔음 좋겠다

아마 우리나라 관광산업 특히 부산은 종착역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것 같다

그 여행자들이 일본으로 배타고 가기도 하고

많은 일본인들이 유럽까지 가기 위해 부산으로 몰려들테니

우리나라 입장에선 너무 좋은 일이지

그러니 그 좋은 메리트를 일본이랑 해저터널 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

우리나라가 종착지가 되어야 메리트가 있는거지 

종착지가 일본이 되버리면 죽쒀서 개주는 꼴이다

그러고 보니 라오스 마지막 날이네...

(1년후 나는 태국 이싼 지방과 라오스 남부지역을 오게된다)


흙탕물 메콩강

저 배를 타고 하는 투어도 있었다

음식 기다리는 중

안쪽에 자리가 거의 텅텅 비어있고 밖 리버뷰는 자리가 없었다

보기에 엄청 맛있어 보였던 치킨 샌드위치

그냥 우리가 예상하는 그맛 

                        유토피아 입구

돌아오는 길 모자가게에서 숙면 취하던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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