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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배낭여행/라오스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27 루앙프라방에서 오토바이 렌트하고 꽝시 폭포로

by 원조액션가면 2018. 12. 10.

새벽에 어제 인사를 나눴던 미유의 부스럭 서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어제 탁발하러 가는거 보러 간다고 했는데 그래서 나갈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조금더 잠을 자다가 8시쯤 일어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는 조식을 먹었다

메뉴가 2가지 있었는데 나는 오믈렛과 빵을 선택해서 그거 먹고 

낮에는 너무 더우니 아침 선선할때 루앙프라방 구경이나 해봐야겠다

여기저기 길거리 사진도 찍도 사원같은곳에 들어가보기도 하고 천천히 둘러봤다

사원 스타일이 태국과 비슷한것 같기도 하면서 다른듯 보이기도 하고

예전에 라오스왕국이 태국의 이산 지역까지 세력을 뻗치기도 하고 양국이 

서로 많은 교류가 있었던것 같다

라오스 TV에서도 태국 방송이 많이 나오고 게스트하우스 스텝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양국 사람들 언어도 서로 50%이상 알아듣는다고 한다

역시 낮에 돌아다니는것은 너무 덥다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이곳저곳좀 다니고 싶은맘에 

렌트샵을 찾아보는데 여기 왜케 비싸지??

12~14만 낍을 달라고 하네

발품팔아 알아본곳이 10만낍 여기가 제일 싸네

꽝시는 내일 가기로 하고 오늘은 혼자 루앙프라방 시내를 돌아다녔다

근데 혼자가 되니 막상 할게 없다

돌아다녀보니 여기도 중국인들이 참 많다

중국 윈난성과 맞닿아 있어서 그런지 중국 번호판 달고 있는 차들도 꽤 보였고

이러다가 몇년 지나면 중국인들 몰려와서 신장지역 처럼 한족들 넘쳐나는것 아닌지 모르겠어

확실히 방비엥에서는 그렇게 많이 보지 못했던 서양애들도 루앙에는 많이 보였다

여기저기 돌아댕기다가 너무 덥고 다리아프고 과일가게서 파인애플 한통사서

숙소 돌아와 잘라먹는데 꿀맛이다 ㅎㅎ

저녁엔 또 할게 없으니 야시장이나 구경가자~

다음날 일찍 꽝시폭포를 가려고 일찍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숙소 흡연공간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말을건다

혹시 꽝시폭포 갈 생각없냐고 툭툭으로 4만낍에 왕복 해준다고 한다

음,,,4만낍이면 오토바이 렌트보다 훨 싼데 순간 고민때렸다

근데 거리고 꽤 되는데 승차감 쒯인 뒷자리에 앉아 덜컹덜컹 가는것 보단

혼자 여유롭게 좋은 곳에서 멈춰 사진도 찍을면서 천천히 가고 싶었다

어제 봤던 10만낍하는 렌트샵에 가서 오토바이를 골라본다

근데 기종이 수동 한가지 밖에 읍네 ㅠ

스쿠터 수동을 타본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여 진다

직원에게 수동 타본적이 없다하니 아주 쉽다며

영업을 걸어온다 ㅋ

기어 바꾸는 법이랑 안장통 여는법을 알려주고

그래 뭐 일단 함 가보자 

먼저 오토바이 눈탱이 방지를 위한 흠집 체크를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출발~

타기전에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타보니 기어 변뎡만 수동으로 

해주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

간단하구만~ 

렌트샵에서 알려준 주유소에서 만5천낍을 주유 하고 구글맵에 

저장해 놓은 꽝시폭포를 향해 신나게 달렸다

가는길에 루앙 시내에선 보지 못했던 엄청 큰 마트가 눈에 보이길래

일단 멈춰서서 안에 들어갔다

꽝시 폭포서 먹을 간식이나 좀 사야겠다

사장같이 보이는 사람이 중국사람 인가 보다 

중국말로 쏼라쏼라 전화를 하고 있다

오~ 이정도 규모의 마트가 있을줄은 몰랐는데

식료품부터 일상잡화 거의다 파는것 같다

이제 먹을거도 샀으니 다시 출발해야지

오~~ 방비엥 보다 도로가 잘 되있어 달릴맛 난다

근데 비가 오락가락 날씨가 참,,,

우비를 갖고 와서 그거 입고 다시 레이싱~~

그러고보니 툭툭타고 가는 사람들도 많구나

도요타 미니밴 타고 가는 사람들도 많고 

진짜 오토바이 타고 가는데 너무 재밌고 기분이 좋았다

얼추 오토바이로 30~40분 달려 도착한 꽝시폭포

입구부터 사람들이 많구나

입장료 2만낍을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니 무슨 반달곰 우리도 있고 이 지역에 곰이 사는 모양이네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니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물색을 보니 우와~ 완전 비취색

신기하다

물속에 둘어가 수영하는 사람 다이빙 하는 사람 

다들 잼나게 놀고있다

우기라서 물 색이 흙탕물 일줄알고 솔직히 기대안했는데

이거 기대이상이잖아!

쭉쭉 위로 더 올라 가보자 난 시간이 많으니까~ 

와~~ 여기 폭포 너무 이쁜데.,,

뭔가 요정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사진 찍느라 바쁘다

한참을 넋놓고 바라보며 감상했다

가만보니 저 폭포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것 같아

한번 올라 갈보자

간만에 산을 오르니 숨이 차고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꼭대기 까지 올라가니 폭포의 수원지 라고 해야하나

연못? 이라기엔 크고 호수 라기엔 작고 그 물들이 폭포수가 되어 

떨어진다


땀 좀 시키려 앉아있는데 모기 색히들이 장난에 아니네

너무 물어재끼니 감당이 안되 쫓기듯 다시 내려왔다

이럴때 수영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다이빙해서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말야..

땀을 너무 많이 흘려 가장 안 깊은 가장자리에 한번 들어갔다

와~ 시원하구만~

땀좀 식히고 아까 마트서 사온 주전부리를 꺼내서 혼자 우걱우걱 먹었다

이런데는 누군가 같이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물에도 들어가고 하면 좋은데 ><

그라고 이때 다시한번 수영을 배워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근데 그로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시간이 안난다는 핑계로 

수영을 못 배우고 있다)

그렇게 시간좀 보내다가 이제 가자

음 오토바이는 무사히 잘 있군

오토바이 빌린김에 치앙마이 가는 버스표도 좀 알아봐야겠다

다시 루앙시내에 있는 여행사에 물어보니 치앙마이 까지 33만낍을 달라한다

거기에 정류장까지 툭툭 픽업료 3만낍 더해 총 36만낍

그래? 그럼 오토바이도 있겠다 직접 버스터미널 가서 예매를 해보자

꽝시폭포갈때 큰 마트 앞에 있는 버스 터미널을 봤기에 다시 거기로 가봤다

역시 오토바이 있으니 편하네

오토바이 주차를 시키고 터미널 창구에 가서 치앙마이 표를 물어봐도

직원이 영어를 전혀못해 난감해졌다

근처 의자에 앉아있는 학생들이 있어서 물어보니

분명 지들끼리 얘기하는거 봤는데 갑자기 아무 말도 안하고 고개를 푹숙인다

외국인이 말거니 쑥스러운거야??

아님 내가 이상하게 생겨서? ㅋㅋ

그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자 !

"익스큐즈미 웨어이즈.... " 말이 끊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이 직원이 여기는 남부 터미널이니 북부로 가라고 

엄청 짜증을 내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북부는 어느쪽으로 가면 되나요?" 물어보자 마자

라오스 말로 뭐라뭐라 하는데 이건 분명 욕하는 거다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느낌이란게 있으니 이건 분명 욕하는거야

어이가 없어 같이 나도 한국말로 같이 한바탕 욕을 해주고 

전혀 치앙마이의 치자도 통하지 않기에 이거 다시 돌아가야 하나

씩씩대며 오토바이 주자시킨데로 가서 혹시나 거기 주차 관리인

아저씨에게 치앙마이 가는 버스표 물어보니 터미널이 이곳이 아니란다 ㅠ

이곳은 남부터미널이고 북부 터미널로 가야한단다

그건 좀전에 들어서 나도 알아요 ㅠㅠ

그럼 북부터미널은 어디로 가면 되죠?

바로 길건너면 북부 터미널이라는데 정말 코 앞이다

마트 건너편이 남부 터미널이었고 마트가 있던 그 쪽이 북부 터미널이 있었던 것이다

버스 지나가는걸 못봐서 거기가 터미널인지 생각도 못했는데,,,

아무튼 어렵사리 북부 터미널에 토착해  치앙마이 가는 티켓을 샀는데

31만낍으로 확실히 여행사보다 싸네

내일 출발은 도요타 미니밴이고 모레는 큰 일반 버스 라고 한다

음,,,미니밴 자리 배정 잘못 받으면 꼬리뼈 또 아작이 날것 같아서

그냥 큰버스로 예약했다

표를 해결하고 내일도 일정이 하루 더 생겼으니 오토바이는 

오늘 반납이라 내일 갈곳을 미리 오토바이로 쭉다니며 길 답사를 하고 

인간극장에 나온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빅트리카페에 가서

진짜 오랫만에 김치찌게를 먹었다 6만 낍이었나?

간만에 먹으니 꿀맛이네 

밥 추가는 돈을 안받아 두그릇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하루가 정말 길었다


꽝시폭포 가는 길에 들렸던 큰 마트

음? 뭔가 맥도날드 짝뚱같은 마크?

1층엔 핸드폰 가게나 음식점 잡화상 들이 있었다

2층에 마트가 있다

꽤 크다

내가 빌린 소형 오토바이

꽝시폭포 입구

곰우리 안의 곰


물색이 진짜 이뻤다

뭔가 아바타에 나올것 같은 비주얼??

물에 들어가 노는 사람이 먾이 있었다

여긴 얕아서 놀기도 적당

     이 폭포는 진짜 너무 이뻐서 한참을 감상했다

 사진엔 작아보이는데 실제론 더 컸다

어딘가 요정 나올것 같애

진짜 간만에 먹은 김치찌게 6만낍

맛있어 두그릇 먹었다

이 나무가 있어서 빅트리 카페인듯

가게가 깔끔 합니다

내부가 마치 갤러리 같은,,

전에 인간극장에서 봤는데 남편분이 포토그래퍼였던 기억이,,,

일반 식당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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