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까지 놀고 피곤한데도 아침 조식을 먹으러 9시경 일어났다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무조건 조식은 다 챙겨 먹는다
이 호텔의 스텝은 거의 다 인도계쪽 사람들이다
나나역 주변만 이런건지 아님 다른 지역도 외국 사람이 많은건지 모르겠지만 이 근방에 인도 아랍 계통이 많다
여기 스텝중에 계란후라이만 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아침에 밥먹으러 갈때마다 우릴보고 기분 나쁘게 능글맞게 쳐 웃는다
쳐 맞을라고 ㅋㅋ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인도 서남아 이쪽 남자들은 능글맞고 징그러울때가 많다
그러니 인도 여행간 여자들이 찝쩍대는 인도애들 땜에 고생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비몽사몽으로 아침먹고 다시 방에 들어가서 한숨 때린다
푹 자고 오후에 다시 일어나 침대에서 딩굴딩굴 뭐할까 이 주변 검색을 하는데 근처에 한국 고기 부페가 있다
식당이름은 유천 그냥 믹키유천이 생각났다
방콕 온지 얼마 안됐고 그다지 땡기지 않는데 애들이 고기 먹고 싶다고 함 가자고 한다
준비하고 고기 먹으러 후비고~~
이 숙소 위치가 헬이라 큰 도로까지 골프장에서 타는 전기 카드 같은걸 태워준다고 체크인할때 들은것 같은데
밖에 나갈때마다 운전사 아저씨가 안 보인다 -_-
어쩔 수 없이 땀 찔찔 흘리며 구글맵켜고 걸어간다
근처인줄알고 천천히 걸어 갔는데 생각보다 걷는다
고기부페가 그레이스 호텔 1층에 있는데 위치가 우리 숙소 만큼 헬이라 한참을 갖은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근처를 헤맸다
이상하게 물어보는 사람마다 모른다거나 엉뚱한데를 알려줘서 더운데 땀은 젖어오고 인내심 게이지가 max에 닿을 쯔음
화로 같은데에 숯불이 담긴것을 보고 이 근처다 라고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거기가 맞다
우리는 뒷문으로 들어와서 간판도 없어 엄청 헤맸던 거였다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런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
태국직원에게 "3 부페" 이렇게 말하고 고기를 기다렸다
먼저 숯이 오고 고기판을 놔주고 각종 한국식 반찬들이 나온다
생각보다 밑반찬들이 맛있다
고기는 전부 소고기만 나온다 알고보니 소고기 부페다 ㅋㅋ
3~4가지 소고기 부위를 줬는데 갈비살만 먹을만 해서 계속 갈비살만 리필했다
한국서 못먹은 소고기 여기서 천천히 실컷 먹었다
배는 부르고 시간은 벌써 저녁때가 되어 가고 일간 숙소 가서 뭐할지 얘기를 했다
친구 아는 동생이 자기는 어차피 일주일만있다가 한국 돌아갈꺼라 유명하다는 클럽 밀집지역 함 가보고 싶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루틴66 이라고 여러 클럽들이 모여있는 그런데가 있었다
셋이 나름 클럽 간다고 준비!
입고 준비라고 해봤자 쪼리대신 운동화 신는거 정도 ㅎㅎ
9시가 넘어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택시타고 도착을 했다
여러군데 클럽이 있었지만 딱히 사전조사도 없이 그냥 왔기 때문에 어디가 좋은지도 모르고 그냥 택시 기사가 내려준 곳에 들어갔다
300밧내고 들어가니 음료 쿠폰을 주고 그 쿠폰으로 맥주를 사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꽉차있지는 않았는데 희안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춤을 안추고 다 각자자기 테이블 의자에 서있거나 앉아있어서 각자 일행들과 자기들끼리 얘기만하고 전혀 춤추는 분위기가 아니다
원래 이런 컨셉이지 아님 이날만 춤안추는 사람만 온건지는 몰라도 우리가 생각했던 쿵쾅쿵쾅 사운드에 미친듯이 춤추는 그런거는 전혀 아니었다
그렇다고 우리끼리 미친척 놀기엔 우리의 똘끼가 아주 아주 많이 부족하다
친구 아는 동생이 엄청 기대했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그런 클럽 분위기가 아니라며 엄청 실망스러워 했다
그렇게 우린 방콕 클럽 경험치 +1을 쌓고 미터로 가는 택시만 잡는데 한참을 소비한 끝에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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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3 - [동남아 배낭여행/태국] -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7 무료한 일상과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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