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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배낭여행/캄보디아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11 프놈펜에서 경유

by 원조액션가면 2017. 3. 16.

먹고 사는게 바쁘고 귀차니즘땜에 잊고 살아온 블로그를 간만에 들려보니 전에 쓰던 여행기가 미완성으로 끝나 마음에 걸려 다시 쓴다

어차피 이 블로그 하루에 10명도 안들어 오는데 남 보여주기도 아니고 그냥 다 쓰고 나야 내 맘이 후련하고 음 뭔가 해낸것 같은 성취감(?)

나중에 또 갈일 있음 참고가 되겠지 뭐,,

아무튼 사진을 보며 다시 기억을 되살려 보자구~

참고로 2015년 7~9월 까지의 여행이니 혹여나 이 글보시는 분들 그점 감안하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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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싸고 숙소앞에가서 한방 찍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씨엠립의 마지작 날...

우기 시즌이라 비가 왔지만 아마 캄보디아에서 처음 비온날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동남아 전체가 비가 거의 안왔다

글로벌 여행사에서 산 베트남행 티켓을 가지고 밤 8시경 버스 출발 장소로 나갔다

나갈때 호텔직원이 호텔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티셔츠를 선물이라며 줬다 ㅎㅎ

이 버스는 다이렉트로 호치민 까지 가는게 아니라 프놈펜에서 다른 버스로 환승해야 된다

슬리핑 버스는 이때 처음 타 봤는데 그 뒤로 탔던 다른 슬리핑 버스와는 완전 다른 타입의 버스 였다

온돌방 처럼 그냥 바닥에 눕는 방식이라 담요도 있고 에어컨 빵빵하게 아주 잘잤다


밤새 달려 새벽 6쯤인가 7시 쯤인가 도착한 프놈펜

비몽사몽 내리자 마자 호구왔는가 하이에나떼 처럼 달려드는 뚝뚝이 기사들 그냥 내 짐찾아 내가 탈 버스 사무실 앞으로 가서 보니

아직 직원들이 출근전이다ㅎㅎ  

호치민 가는 버스를 언제 타야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한대기를 시작

잠도 깰겸 가방 친구에게 맏겨두고 근처 구경함 해봤다 조금 걸어가니 강이 있고 산책하는 스님도 있고


우리동네서 보던 경기도 버스가 여기 있네 ㅎㅎ

아직 이른시간이라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한국이라면 이 시간대에 출근하는 사람이 엄청 많을텐데 역시 동남아는 모든게 여유롭고 느긋하다

그러니 승객들 다음 버스 언제이니 알려주지도 않고 무한대기 시키지 ㄷㄷㄷ

한참 후 직원들이 출근하고 또 얼마후 버스가 도착하고 이제 드뎌 호치민 가는 버스를 탄다


이 버스는 어제 탔던 버스와는 다른 앞으로 타게될 많은 슬리핑버스중에 하나인 일종의 동남아 슬리핑버스 표준(?) 같은 버스

물이랑 담요도 제공

다행히 다리가 짧은 나에게 안성맞춤 딱이야~ㅎㅎ

버스에서 찍은 사진인데 태국과 같은 입헌군주국으로 아마 왕으로 추정된다

왕치고는 젊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김광규횽 닮은것 같기도 하고

태국 문자와는 또 다른 느낌의 캄보디아 문자   난해하다.....

버스타고 가면서 이때 북한대사관도 찍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분명 그때 2~3방 찍었는데 그 사진만 안보인다  그러고 보니 씨엠립에서 찍은 북한 식당 사진도 메모리 카드에서 안보인다 ㅎㄷㄷㄷ

음,,,뭐지??? 귀신이 지웠나 아님 국정원이 한국 입국과 동시에 자동 삭제 기능 파일을 보냈나?

희안하네.....미스터리,,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쉬었다가도 가고


그리고.......국경에 있는 무려 면세점에도 데리고 간다

우린 패키지 여행객이 아닌데 가기전에 돈 쓰고 가라 이건가?

대체적으로 물건값이 다 비쌌다

그냥 커피한잔 사먹었는데 나는 분명 섵탕통 가르키며 손으로 엑스까지 해가며 노슈가 아메리카노 달라 했는데 아주아주 단 커피를 땋....

나의 짧은 영어로

나 "와이 스윗?? 아이 톨쥬 노슈가 !!!"

점원 "@%^$*^&%^&%#^$#@^$^#&%^&%#^$^#%#&**#%"

캄보디아 말로 연유통을 들어보이며 뭐라하는데 대충 니가 설탕 넣지 말래서 연유 넣었다 이러는 늬앙스 99%

네네 알겠어요ㅠㅠ

이빨이 각설탕 된것같은 느낌으로 진짜 너무너무 달아 다 먹지 못하고 화단 개미떼가 우글거리는 곳에 니들이라도 먹으렴 다 쏟아 부어주는

데 바닥엔 아직 녹지 않은 하얀색 연유덩어리들이 가득 ㅋㅋㅋ

대체 나한테 왜그런거임????ㅎㅎㅎ

그렇게 다시 버스를 타고 아주아주옛날 학교에서 배웠던 도이모이 공산국가 베트남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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