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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배낭여행/베트남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15 달랏 도착

by 원조액션가면 2017. 3. 21.

이번 여행을 하면서 미리 행선지 도시를 정해 놓고 철저한 준비를 한 후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꼼꼼한 성격이 되지 않을 뿐더러 다 정해놓고 다니면 뭔가 일정에 쫒기는 기분이라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말 그대로 허접하게 그냥 그때그때 출발했던 터라 달랏이라는 도시도 무이네에서 검색해 보다가 나짱가는 길목에 있어 그냥 가보기로 했다

달랏가는 버스는 130000동에 구입했다

숙소는 미리 호텔스탓컴을 통해 3박에 트윈베드 63520원


아침 7시 조금 넘어 숙소 앞에 달랏행 버스가 왔는데 미니 버스다

이거 고생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이네 이곳저곳 사람들 가득 태우고 만석이 되서야 달랏으로 출발~

근데 가는길 상태가 너무 않좋다

디스코팡팡 탄거?

엉덩이가 계속 튕기니 잠을 제대로 잘 수 도 없고

첩첩산중 산을 계속 올라간다

중간에 허름한 가게에서 한번 쉬는데 몸이 찌뿌둥하다

오르고 오르다 드디어 차창밖 사람들이 보이고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이 죄다 긴옷에 심지어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두꺼운 파카에 털모자쓰고 털장갑까지.,,,-.-

여기 추운덴가? 아님 사람들이 오버하는거? 

길거리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거의다 긴팔이다

드뎌 버스가 도착하고 내리니 음,,날씨가 선선하니 한국 초가을 날씨다

땀나고 더운게 싫은 나에겐 아주아주 최적의 조건

이건 마치 도시전체에 어에컨을 틀어 놓은것 같은 기분

이제 구글맵을 켜고 전날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자

내린 곳에서 거리가 꽤 되는구만

걸어갈수는 있으나 그러기엔 강호동이 올라타 짓누르는 배낭매고 도저히 못가겠다

택시를 타고 구글맵을 보며 택시 기사에게 레프트 라이트 스트레이트 하며 도착한 숙소



겉모습은 합격

체크인 하는데 주인 아줌마가 전혀 영어를 모른다

어제 예약했고 우리 3일있다가 갈거다 얘기를 해도 자기 핸드폰만 보며 별 대꾸가 없다

헐....이건 뭐지??

한참을 그렇게 서로 아무말 없이 대치 하다가 구글 번역기로 돌려 보여주고 서로 번역기 사용하며 30분 넘게 

얘기하고 그때서야 여권 달라고 하고 방키를 준다

진짜 속터지는줄 알았다

방은 괜찮은 편인데 와이파이가 안테나 하나만 뜨고 잘 안터진다 -.-

우기 시즌이라 그런지 방이 꿉꿉하니 습하다

고스톱 칠때 소리 쫙쫙 맛깔나게 깔고 하는 담요를 덮고 일단 한숨 때리고 나니 저녁 시간이다

밖에 나가니 비가 내리고 한국서 가져온 우비를 입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싸늘하다

일단 야시장 쪽으로 가서 뭐 먹을거 있나 둘러본다

샤부샤부 같이 생긴게 있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 이걸로 선택


보기엔 맛있게 생겼는데 맛은...맛은... 저 냄비안 정체모를 국물 맛이..,,,,,,

가격은 22만동,,, 원래 이가격인지 아님 눈탱이 맞은건지 

쌀국수 먹을걸....



비가 와서 많이 돌아 다니지는 못하고 노점에서 라이스페이퍼에 계란넣은 전병이랑 옥수수 팔길래 그것도 먹고

달랏의 첫날밤을 이렇게 보낸다

동남아 와서 처음으로 에어컨 안틀고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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