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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배낭여행/베트남

(허접 동남아 배낭여행기) 21 호이안과 다낭

by 원조액션가면 2018. 12. 6.

2015년에 갔다온 여행기를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고ㅠㅠ

틈나는대로 계속 써야겠다 

그래도 다이어리가 있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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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한시간 늦게 호이안에 도착을 했는데 역시나 날이 푹푹찐다

7월말의 베트남은 한국도 마찮가지겠지만 무거운 배낭메고 어디 걸어다닐 엄두가 안났다

호이안에 도착해 여기서 며칠을 더 있을까 아님 그대로 다낭으로 갈까 친구와 상의를 했다

호이안이 볼거리가 많은듯 보였으나 베트남 비자 만료도 다가오고

만의 하나 뭔가 일이 꼬였을때 좀 더 여유있게 출국하는게 나을것 같아서 

다낭으로 가기로 했다

어제 검색을 좀 해보니 호이안에서는 다낭까지가는 로컬 버스가 있었다

그걸 탈까 하다가 가방이 일단 너무 무겁고 편히 앉아서 가는게

정신적 육체적으로다가 훨 나을것 같아 다시 한카페로 가서 다낭가는 버스표 구입

근데 다낭가는 버스 아까 타고왔던 그 버스 그대로다

어차피 한카페 앞으로 올꺼면 한카페에 앞에 내려주지 멀리 떨어진 공터에 떨궈줘서 

땀 찔찔 흘리며 배낭메고 한카페에 오게 하는거야 !!!

공터에서 승객을 태운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 내려주고 버스는 그대로 떠났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대로 한카페 앞에까지 버스가 멈췄던 거였다

친구랑 둘이 개썅욕을 하며 입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ㅋㅋㅋ

다낭까지 버스비 10만동 주고 30분 달려 다낭도착

해변이 있고 뭔가 나짱과 비슷한 느낌

일단 내일 라오스로 넘어가야 하기에 다낭도 패스하기로 했다

라오스가는 국제버스와 가까운곳에 숙소를 잡으려고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 버스터미널 갑시다!

근데 아저씨가 버스라는 말을 못알아 듣는다

베트남에서는 버스를 버스로 안부르고 다르게 부르나?

아예 1도 못알아 들어서 구글맵 키고 지도 보여주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고 출발~

어라 근데 구글맵과 자꾸 다른데로 간다

바가지 씌울려고 그러나? 아니 근데 기차역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

또 뚜껑열리기 일보직전 

아까는 알았다며 자신있게 출발하더니 다시 한번 버스버스버ㅛㅡ

버스를 못알아 들으니 몇번이나 입으로 부~웅~ 하며 손으로 네모를 그리고

별 쑈를 다해도 못알아 듣는다 ㅠㅠ

결국 구글맵 키고 손으로 수신호 하고 길을 알려주며 우여곡절 끝에

버스터미널 도착

빙빙돌아 택시비 20만동 

혹시 이럴려는 작전이었나??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하이에나떼들이 몰려온다

우리는 사바나의 초식동물 

다 물리치고 티켓창구가서 내일 출발 라오스 비엔티안 버스표를 물어보니

당일에만 살 수 있다고 내일 오란다

음... 일단 버스표 정보는 알았으니 근처에 호텔이 있나 알아봐야겠다

땡볕에 18키로 배낭메고 죽을맛이다 

뭘 이리 바리바리 챙겨왔는지 다 버리고 싶었다 

하필이면 이때 밧데리도 다 되서 구글맵을 볼 수도 없었다

일단 버스터미널 건너편으로 건너가 숙소가 있을만한 곳으로 걸어가봤다

뭔가 주택가 같은곳이 나오고 그때 어떤 초딩이 자전거를 타고 우리에게 온다

그러더니 갑자기 하는소리가 "이서방 이서방" 이런다

친구랑 둘이 벙쩌 웃으며 쟤 왜 갑자기 우리한테 와서 이서방을 찾어 

이 근처 호텔 있냐 물어보니 "이서방 이서방 " 하며 자기를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이 초딩도 영어를 전혀 못했고 일단 따라오라니 따라는 가는데

말만 시키면 자꾸 이서방만 말하니 더이상 대화 불가

땀 질질흘리며 낑낑대고 한 5분정도 따라가니 오~~ 게스트하우스 앞에 멈춘다

짜식 숙소 찾는거 용케 알아보고 데리고 왔구나



외관을 보니 괜찮아 보인다

이서방이 아니라 호텔 이름이 사오방 이었던 것이다

근데 왜 이서방으로 들렸지?

알고보니 이 집 아들래미 같은데 영업 잘하네~ ㅎㅎ

1박에 30만동 줬다


방을 배정 받고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켜니 에어컨이 안된다 ㅠ

다시 아저씨 불러 말하니 한참을 뚝딱뚝닥 한다

다시 나오는 시원한 바람~

샤워하고 빨래하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너무 피곤해 일단 한숨 때렸다

일어나니 17시가 넘어 근처에 뭐 먹을만 식당이 있나 함 나가봤다

이것저것 파는 식당이 있길래 들어가니 뭐 이리 비싸 

외국인이니 눈탱이 치려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걍 나왔다

그 옆집으로 이동

쌀국수를 시켰는데 보통먹는 그 쌀국수가 아니라 

선지에 내장에 돼지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는 정말 맛없는 국수를 줬다

거기에 고수도 들어가고 

원래 고수를 못먹으니 고수 빼달라고 주문할때 

몇번이나 신신당부를 했건만 ,,,,

일단 배고프니 면만 건져서 먹는눙 마는둥 

거의다 남기고 나왔다

도저히 배가 안차서 근처를 더 배회하니 빵집이 하나 나온다

빵집에 만두도 있어서 빵이랑 만두 사서 숙소로 가지고 옴

빵값이 밥값보다 쌌다 

음,,,맛있게 먹었네

내일 아침에 먹을 빵도 미리 사왔기에 오늘은 푹 자면 된다



(찾아보니 사진이 다 어디 가고 없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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